:::

각 민족 간의 화해와 공영을 위한 추진--호주 박물관들의 화해 액션플랜 프레임워크 화해와 통합을 위한 추진.

작성자: FIHRM-AP 웹사이트 편집팀
 


 

각 민족 간의 화해와 공영을 위한 추진--호주 박물관들의 화해 액션플랜 프레임워크

화해와 통합을 위한 추진.

원주민(Indigenous Peoples선주민)이라고 하면 “가장 오래전부터 한지역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언어·문화·신앙 및 지식체계를 가지고 있어 고유한 사회, 경제, 정치 제도를 형성하며, 그들이 살아왔던 땅과 깊고 두터운 유대 관계를 유지하여 왔습니다. [1]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영향속에서 원주민들은 역사상 외세의 억압속에서 취약한 계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회에서의 정치적 입장 결여[2], 사회에 대한 기여도나 언어와 문화 등의 유실로,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이토록 힘겨웠던 역사(Difficult History)를 새로운 모습으로 마주하여 원주민과 비원주민간의 화해를 촉진하고, 그들의 문화, 정치 및 사회의 맥락속에서 그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해 나갈것이냐는 인권 실천의 이슈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아닐수 없습니다.

사진은 호주 북부 사막에 세워진 안마취어(Anmatjere Man)상으로, 조각가 마크 이건(Mark Egan)씨가 만든 창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남성 원주민전사와 한 쌍의 모자상으로 구성되어, 호주 원주민들이 지닌 불굴의 정신과 과거의 험난했던 역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pixabay).

사진은 호주 북부 사막에 세워진 안마취어(Anmatjere Man)상으로, 조각가 마크 이건(Mark Egan)씨가 만든 창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남성 원주민전사와 한 쌍의 모자상으로 구성되어, 호주 원주민들이 지닌 불굴의 정신과 과거의 험난했던 역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pixabay).

2001년에 세워진 "화해호주협회 (Reconciliation Australia)”는 국가적 차원에서 화해실천을 주도해온 기관으로, 화해실천을 통해서 호주의 원주민과 토레스해협의 섬주민 및 비원주민들과의 관계가 강화되도록 호주 전체 시민들의 복지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호주화해협회”에서는2006년"화해실천계획(RAP)" 을 제기, 호주내의 다양한 분야의 산업조직들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실천전략을 수립하도록 추진하였습니다. RAPs협회에서 설정한 ‘화해실천’을 위한 4단계[3]의 행동프로세스 프레임워크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반영(Reflect)단계:약1년 정도 소요되며 향후를 위해, 조직은 사전에 화해 및 협상방안을 계획한다.
  • 혁신(Innovate)단계:약2년정도 소요되며 조직은 화해실천을 위한 최적의 방식을 수립. 화해전략과 수행에 목적을 둔다.
  • 연장(Stretch)단계:약3년 정도 소요되며 화해조치가 조직운영 속에 깊숙히 파고들도록, 영향받는 범위에서 화해 추진.
  • 향상(Elevate)단계:호주 국내의 화해실천에 있어, 화해호주협회와 조직의 탄탄한 전략관계 구축으로 조직의 리더십을 확립. 지역사회에의 역량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사회변화를 주도하도록 한다.

박물관은 대중에게 역사와 문화를 해석하는 교육적 기능을 지녀, 이야기를 서술하는 과정에서 보다 공정하고 평등하며 다양하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민족간의 화해실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화해 실천계획"에 다수의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기타 문화기관도 참여하여, 기관의 시설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각각 저마다의 전문분야에서 혁신적인 화해플랜과 화해실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성”단계의 실천에 있어, 호주민주박물관(Museum of Australian Democracy , MoAD)은 이러한 과정으로 이룬 진전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박물관은 건물의 안내설명을 비롯해, 건물(이전의 국회의사당)배후에 담긴 원주민들과 관련된 이야기로 업데이트하였고, 어린이들이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도록 학교에게도 학습플랜을 만들어 주었으며, 전종업원의 문화적 매너의 의식향상을 위해 작업팀들이 교육연수에 참가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더욱 중요했던 것은 이러한 “반성”의 단계를 통하여 호주민주박물관이 앞으로 나아 가야할 실천방향을 더욱 집중하도록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라를 대표하여 호주의 중요한 스토리를 전개하는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호주역사 속의 최초의 민족(First Nations)인 원주민 역사와 생활경험을 사람들에게 알려 호주사회와 정치 그리고 민족적 역사를 더욱 전체적으로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현재 호주민주박물관의 ‘화해실천’단계는 “혁신”단계로 들어가, 호주원주민을 비롯한 토레스해협의 섬주민과의 관계형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4]

사진: 호주민주박물관에서 주최했었던 라이팅쇼의 모습. 예전에 캔버라의 구 국회의사당이었던 이 박물관 건물은 상당한 역사적 중요성을 갖고 있음. 출처: Buttontree Lane is licensed under CC BY-NC-ND 2.0.

사진: 호주민주박물관에서 주최했었던 라이팅쇼의 모습. 예전에 캔버라의 구 국회의사당이었던 이 박물관 건물은 상당한 역사적 중요성을 갖고 있음. 출처: Buttontree Lane is licensed under CC BY-NC-ND 2.0.

똑같이 “혁신”단계에 들어간 호주국립해양박물(Australian National Maritime Museum)은 2021년에 “혁신RAP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5] 국립해양박물관도 그동안 전시와 소장품에 대한 연구 및 문화강좌를 통해, 원주민족의 해양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심화하였다고 합니다. 최근 프로젝트로는2023년의 중요한 “전국민 화해 주간(National Reconciliation Week)”[6]을 위해 일련의 최신 특별전시와 주요 소장품을 기획 추진하였습니다. 그중에 특별전시 “바다로 만들어진 모습(Shaped by the Sea)”가 바로 호주국토와 주위 해양과의 독특한관계에 초점을 두었으며 과학과 민족학의 이중적 시각을 활용하여, 고대 대륙에 대한 인류의 인식을 보다 포괄적으로 조절하였습니다. 이단계에서 호주국립해양박물관은 출판물《신호》(signals)를 통해서 원주민 신분을 지닌 박물관원이나 외부작가를 초청하여 호주 원주민의 해양 문화재에 대한 연구조사와 탐색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였습니다.

사진: 호주국립해양박물관은 호주의 해양 문화재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건물로, 항해, 해안, 해군 및 문화 주제와 관련된 일련의 예술작품과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Bernard Spragg is marked with CC0 1.0.

사진: 호주국립해양박물관은 호주의 해양 문화재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건물로, 항해, 해안, 해군 및 문화 주제와 관련된 일련의 예술작품과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Bernard Spragg is marked with CC0 1.0.

국가의 최고의 박물관의 하나인 호주국립박물관(Australian Museum)의 RAP 프로젝트는 어느덧 “확장단계”에 이르렀습니다.[7] 호주국립박물관에서도 “혁신”단계에서 실천한 성과와 중요한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원주민신분을 지닌 박물관원들이 이프로젝트에 참가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직원에게 교육을 실시, 중요한 국가적 이벤트인 “전국민 화해주간”의 호응은 물론, 원주민 신분의 박물관원,문화 종사자등을 위한 전문교육 실시 및 취직 루트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실천이 더욱 높은 단계로 올라가게 되면, 호주국립박물관에서도 “확장단계”에서 ‘화해조치’를 박물관의 장기적 운영전략에 깊이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실천성과에 대한 레벨업된 관리와 보상도 수행할 것이며, 호주박물관 및 갤러리협회(Australian Museums and Galleries Association) 에서 현재 제안한 업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박물관청사의 정책 및 절차를 정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위사진은 호주국립박물관에서 최근 전시한 “Barka:잊혀진 강(Barka: The Forgotten River)”으로, 호주의 아주 긴 바르카(달링강)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인류와 강물자원에 대한 인식과 관계회복의 중요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출처: Tim J Keegan is licensed under CC BY-SA 2.0.

위사진은 호주국립박물관에서 최근 전시한 “Barka:잊혀진 강(Barka: The Forgotten River)”으로, 호주의 아주 긴 바르카(달링강)의 이야기와 함께, 현재 직면한 어려움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예술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인류와 강물자원에 대한 인식과 관계회복의 중요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출처: Tim J Keegan is licensed under CC BY-SA 2.0.

과거의 역사와 상처의 기억을 되돌아 보면, 민족 간의 화해와 상호이해를 불과 몇 년 만에 이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힘들었던 역사를 여전히 직면하면서 실천으로 옮겨야 할 것입니다. “화해”로 향한 머나먼 길이란 체계적이며 실천가능한 행동 프레임이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행동프레임은 지침을 제공하고 그들의 행동이 우리 모두를 실행의 방향으로 가도록 해줄 것입니다.
 



[1] 유엔에서 제기한 “원주민”이란 어휘에 대한 정의 참조

[2] 원주민에게 영향을 주는 일들에 대한 정책결정 과정속에서 항상 배제되어, 자신의 입지를 굳히지 못하는 상황에 처함. 특히 그들의 토지에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에 관한 입법이나 행정조치의 제정에 있어, 그들에게 의견을 묻거나, 그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원주민들은 그들에게 속한 자연자원에 대한 개발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토지를 떠나게 됨. 참고 웹사이스

[3] 「화해실천 프로젝트」의 완벽한 실천 프레임워크

[4] 호주민주박물관「혁신단계의RAP프로젝트」(2023-2025年)참조

[5] 호주국립해양박물관「혁신단계의 RAP프로젝트」(2021-2023年)참조

[6] 매년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최. 호주역사에서 5월 27일은 호주인들이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주민을 차별하는 호주헌법의 법률과 규정을 폐지하자는 투표를 하기로한 국민투표(1967년) 기념일 입니다. 6월 3일은 과거 마보사건(1992)에 대한 호주대법원의 판결 기념일로, 비록 영국의 식민통치에 처하였지만, 원주민과 토레스해협 섬주민들이 자신이 살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음을 판결한 날입니다. 이날 매년 호주에서는 많은 장소, 학교, 교육 서비스 기관, 대학, 지역 의회, 단체등에서 국가 화해주간에 대한 기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7] 호주국립박물관의「연장단계에 따른RAP프로젝트」(2022-2025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