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BT난민이란 전쟁으로 도망 나온 사람들인가요? —— LGBT난민의 곤경을 마주 보며

저자소개: 嶋田聡美

시마다(嶋田聡美)씨는RRCJ(레인보 난민연합회)의 대표이사입니다. RRCJ는 LGBT라는 이유로 핍박받는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일반 사단법인입니다. 시마다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우간다인들을 알게 되면서 지원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모금활동으로 케냐 서북부의 카쿠마 난민 수용소와 케냐 수도인 나이로비등지의 난민들에게 자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8년6월. 무지개 깃발등의 물품을 우편으로 전달하며, 난민수용소에서 레인보우 프라이드 행사 (동성애 퍼레이드)을 실시한 최초의 지지자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인 목표로 “제3국의 정착 절차를 통해 일본에서 난민들을 받아 들일 수 있게 하는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시마다 씨는 자신도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우리(LGBT)는 차별과 대립을 없애기 위해 태어났다"고 그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우리 조직에 대하여

일본의“레인보우 난민 연합회 (Rainbow Refugee Connection Japan. -약칭RRCJ- )” 는 LGBT LGBT 난민들을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저희 RRCJ는2018년11월7일에 등록하여 설립되었습니다. 현재는 동아프리카의  LGBT난민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정보 등을 제공하며, LGBT난민들을 수용하는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내에서 LGBT난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BT난민 또는 레인보우 난민이란 뜻은 고국 땅에서 성적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으로 인해 박해를 받거나, 법적으로 금지되어 고국에서 도망나와 난민이된 사람들을 총칭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분쟁 등의 이유로 고국을 떠나 난민수용소에 있게 되었으나, 성별 정체성으로 위험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도 LGBT난민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


LGBT난민이란 전쟁으로 도망 나온 사람들인가요?—— LGBT난민의 곤경을 마주 보며

2018 년 8 월. 카쿠마 난민 수용소에서 만난 LGBT난민들. 그들이 받았던 핍박을 함께하였고, 그들이 수용소에 있었는데도 LGBT라는 이유로 체포될까 위협받고 있는 것이 보여, 공포감에 휩싸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018 년 8 월. 카쿠마 난민 수용소에서 만난 LGBT난민들. 그들이 받았던 핍박을 함께하였고, 그들이 수용소에 있었는데도 LGBT라는 이유로 체포될까 위협받고 있는 것이 보여, 공포감에 휩싸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케냐의 카쿠마 난민 수용소와의 만남

‘카쿠마 난민 수용소’는 1991년‘유엔 난민기구’에서 설립한 것으로 케냐의 서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두 번째로 큰 난민수용소로, 전쟁·종족·종교적 충돌·성정체성으로 박해를 받고 있는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주변국가의 LGBT난민들이 제3국의 보호를 받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중계소가 되었습니다. 제3국에의 정착을 위한 수속을 해 주며 그들을 동성애 금지법이 없는 국가로 보내려고 하지만, 이들을 받아들이는 국가는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2018년. 제가 케냐의‘카쿠마 난민 수용소’를 찾아갔을 때, 우간다에서 온 LGBT난민들로 부터 그들이 받아온 핍박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2019년 제가 다시 한 번 케냐를 찾았을 때 케냐의 수도‘나이로비’에서 생활하는 LGBT난민으로 부터, 반동성애법으로 인한 영향에 관한 이야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케냐에도 반동성애법이 있어서, LGBT 난민들은 피난을 나왔어도 여전히 폭력적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우간다 출신의 한 게이 남성은 핍박을 피하러 케냐로 왔지만, 케냐에서 마저도 핍박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남성은 자신의 친구가 감옥에 갇히자, 케냐로 도망쳐 나왔으며, 우간다에서는 동성애자들이 체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성소수자 LGBT난민에게 제공되는 지원과 보호

 케냐로 피난 온 LGBT 난민들을 위해 우리는 그들이 병원에 갈 수 있도록 교통비 지원이나 약값 등을 지원해 주며, 도시에 사는 난민을 위해서는  보호소의 운영을 지원하고, 카쿠마 수용소에서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가금류 사육업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여 이들의 경제 및 생활 여건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LGBT 난민들을 수용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일본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동남아 출신 난민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일본에서 체재하는‘레인보우 난민’들은 자기 혼자 동아프리카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사람들 뿐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일본을 찾아온 LGBT 난민들을 상대로 난민대상  신청을 도와주거나, 보호소 찾아 주기, 취업 등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가끔 항공권과 비자를 받아 일본을 찾아온 LGBT 난민들이 있는데, 그들이 묵을 수 있는 곳과 일자리를 찾아 주기도 합니다. 그들이 일본어를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일본어를 잘 못하니까 근로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취업하기가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케냐에 재차 방문시, 케냐 수도 나로비에 살고 있던 LGBT난민과의 만남.

2019년 케냐에 재차 방문시, 케냐 수도 나로비에 살고 있던 LGBT난민과의 만남.

2019년 케냐에 재차 방문시, 케냐 수도 나로비에 살고 있던 LGBT난민과의 만남.

2019년 케냐에 재차 방문시, 케냐 수도 나로비에 살고 있던 LGBT난민과의 만남.

2021년6월.  ‘프라이드 하우스 도쿄 레거시(Pride House Tokyo Legacy)’에서의 -세계난민일- 전시.

2021년6월. ‘프라이드 하우스 도쿄 레거시(Pride House Tokyo Legacy)’에서의 -세계난민일- 전시.

LGBT난민들이란 전쟁으로 인해 도망나온 사람들입니까?

2017년 당시. 일본에도 많은 사람들이 LGBT라는 뜻을 알고 있었지만 LGBT 난민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주류 언론에서 이러한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시만 해도“LGBT 난민이라면 전쟁에서 도망친 LGBT들을 말하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자신의 성별 정체성 때문에 자기의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습니다.

저희는‘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페스티벌이나 대학에서의 강연을 통해 관련 활동을 하며, 일본 외교부에서 주최하는‘도쿄 국제 아프리카 개발회의(Tokyo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frican Development.-TICAD-)’에 참여하거나 출전하여  부스 전시를 통해 홍보하기도 합니다. 관람객들에게 동아프리카에 있는 LGBT 난민들에 대한 상황을 소개해 줍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는 대중들이 중동지역의 동성애자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아프리카에도 반동성애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시를 하는 것도 대중들에게 LGBT 난민들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2019년 8월. 도쿄에서 열린 아프리카 개발 회의에 저희가 출전하면서 우리가 하는 일들을 대중들에게 설명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2021년과 2022년 6월에는 ‘프라이드 하우스 도쿄 레거시 (Pride House Tokyo Legacy)’의 전시를 통해 LGBT 난민들이 쓴 글과 수공예품 그리고 저희 단체에 관한 기사를 실은‘우간다’잡지를 전시하였습니다.  2022년4월에는‘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페스티벌’를 통해서 LGBT 난민에 대해 설명하는 전단지와 LGBT 난민이 만든 수공예품을 전시하며 대중들에게 LGBT 난민들이 남긴 체험담을 읽고, 수공예품을 직접 만져보며 처음으로 LGBT 난민들과 더 가까히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021년6월. ‘프라이드 하우스 도쿄 레거시(Pride House Tokyo Legacy)’에서의 -세계난민일- 전시.

2021년6월. ‘프라이드 하우스 도쿄 레거시(Pride House Tokyo Legacy)’에서의 -세계난민일- 전시.

2022년4월.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페스티벌’의 전시에서 우간다의 LGBT난민이 만든 앞치마와 셔츠 등을 판매.

2022년4월.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페스티벌’의 전시에서 우간다의 LGBT난민이 만든 앞치마와 셔츠 등을 판매.

‘도쿄 아프리카 개발 국제회의장에서 성소수자(LGBT)들의 이야기를 설명.

‘도쿄 아프리카 개발 국제회의장에서 성소수자(LGBT)들의 이야기를 설명.

나라의 법이 올바르지 않아, 폭력적으로 변하는 사람들.

LGBT 난민의 유화 판넬과 수공예품 전시를 통해 대중들은 처음으로 LGBT 난민의 존재를 알아 가기 시작하면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체포를 하는 일은 일본에서는 전혀 없어, 대중들은 우간다에서는 왜 체포를 하는지 이해를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반동성애법이 점점 더 격화되어 가고 있는 과정을 설명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라의 법도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정서도 변화되면서 동성애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인식을 해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전시를 통해서 일본의 LGBT난민 커뮤니티도 양호한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나라의 법으로 인해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변하니까, 나라의 법을 좋게 만들어, 사람들이 폭력적이지 않게 하자는 것이 었죠. 전시를 관람한 사람들은 일본에도 동성혼인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도쿄 아프리카 개발 국제회의장에서 성소수자(LGBT)들의 이야기를 설명.

‘도쿄 아프리카 개발 국제회의장에서 성소수자(LGBT)들의 이야기를 설명.

LGBT 난민 지원활동을 하면서 저희는 일본의 또 다른 LGBT단체와의 연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본의 LGBT 보호소를 관리하는 단체,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 페스티벌의 주최측, 도쿄 프라이드 하우스  및 LGBT 기독교 단체 등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때로는 LGBT 난민들도 일본의 LGBT 단체에 참가할 수 있게 하여 그들의 외로움을 덜해주었습니다. 가족에게 거절당한 LGBT 청년들 에게도 자신만의 무지개 가족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