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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로 옮겨진 나의 침실——1980년대 호주 동성애자의 정체성

그림 설명:  MIKE! 《나의 팝-라이프 시절. 》 2022 (설치전경).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플림솔 갤러리(Plimsoll Gallery).

그림 설명: MIKE! 《나의 팝-라이프 시절. 》 2022 (설치전경).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플림솔 갤러리(Plimsoll Gallery).

예술가 마이크!

호주 태즈메이니아 출신의‘마이켈 브래디(일명:마이크)는 성 소수자 아티스트로, 드로잉이나, 사진, 디지털 미디어분야에서도 뛰어난 창의성을 보여준 디자이너이다. 자신의 체험과 과거 이야기, 대중문화를 창작 속에 녹여내어 몰입형 공간을 통하여 LGBTIQIA+들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Counihan Gallery (코우니한 갤러리)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공공갤러리‘코우니한 갤러리’는 호주의 현지 원주민들인‘우룬제리 (Wurundjeri Woi-Wurrung)인’이 살고 있는 브런스윅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1999년에 개관한 이 갤러리는 호주의 유명 예술가“노엘 코우니한(Noel Counihan, 1913-1986)”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으로, 사회정의 옹호자이며 언론의 자유를 위해 헌신해 온 노엘 코우니한의 신념을 이어받아 전시내용 또한 사회 목적 실현, 지속가능한 발전과 창의성 표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갤러리로 옮겨진 나의 침실——1980년대 호주 동성애자의 정체성

이글은“쿠니한 갤러리”의 큐레이터 니콜라 브라이언트(Nicola Bryant)씨가 예술가

 

Q:선생님의 작품《나의 팝-라이프 시절》이 코우니한 갤러리에서 2024년에 전시될 계획인데, 이번 전시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A:《나의 팝-라이프 시절》은 저에게 있어, 반 자서전적인 작품입니다. 1980년대 말에 있었던 한 젊은 게이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렸습니다.  배경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의 나팔루나/호바트(Nipaluna/Hobart)시로, 그곳의 외곽지역에는 대부분 노동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전시에서 몰입형 공간을 이용하여 콜라주 포스터로 장식된 저의 10대 시절의 침실을 표현하여 그 시절 물품도 함께 장식했는데 일부는 원품이고, 어떤 것들은 추가한 것입니다. 포스터 하나 하나가 저의 일부였다고 말할 수 있으며 지난 이야기와 추억 그리고 대중문화를 통한 젊은 게이 청년의 개인 체험을 작품화했습니다. 당시, 태즈메이니아에는 동성애가 합법화 되지 않아 사람들이 모인 공공장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종종 논쟁이 일어나곤 하였습니다. 제가 표현한 기법을 저는“리믹싱 (remixing)이라 하고 싶습니다. 성 소수자의 눈길로 필터링되어 되돌아보는 시각에서 이러한 물품이나 자료들을 재조명한 것이죠. 추억의 물품이란 유행음악 포스터, 음반, 카세트와 함께 소장하는 카드, 개인 사진, 복장, 장난감과 팬아트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새로운 예술 및 디자인 요소로 '리믹싱'되어 이미지와 문자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환타지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Q:《나의 팝-라이프 시절에서는 80년대의 침실을 재현하셨는데, 2024년에 이르러 다시 또 이를 전시하게 된 이유를 들려주시겠습니까?

A:저에게 말하자면10대 시절 침실의 재현은 매우 필요합니다. 30년전 제가 아직 어렸을 때, 처음으로 느껴본 젊은 동성애자로서의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자만심과도 같은 감정들이, 5년 전 호주 정부에서 우편으로 실시한 혼인평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때, 다시 그 감정이 새롭게 되살아나 저를 설렜으며 제 작품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고 싶어서, 다시 또 《나의 팝-라이프 시절》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에 제10대 시절의 침실을 재현한다는 것은 마치 제가 타임캡슐을 타고 젊은 동성애자로 돌아가 지나간 이야기와 문화 그리고 개인체험 내용도 있고 재미있고 도전적인 개념까지 가미하여 전달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LGBTIQIA+를 비롯한 보다 광범위한 커뮤니티에도 영향이 가는 이슈 및 테마를 탐구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로 인해 자료 정리를 하면서 느낀 건 놀랍게도 많은 이슈들이 1980년대부터 이미 언론보도에서 다루었고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주목속에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생활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성애자들 LGBTIQIA+ 의 인권은 공적으로나 의회에서도 떠들썩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인위적인 파괴로 인한 환경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쟁은 아직도 격화된 상태에서 HIV/에이즈는 수백만 명의 목숨에 영향을 주고 있고 부당한 일과 차별이 아직도 곳곳에 만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언론 보도의 확장은 놀랍도록 신속하여 저와 같이 태즈메이니아의 가난한 소년으로 자라난 사람에게는 상상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개념을 넘고부터는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고 동성애자에 대한 이미지는 분홍색으로 물든 대규모 상업화로 변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융합한 몰입형 공간을 통해서 관객에게 체험감을 느끼며 남의 이야기가 아닌 관심을 갖고 자신과의 관련성 속에서 공감대를 이루었으면 했습니다. 사실, 침실을 1980년대 시절로 꾸민 것은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지 않을까요?
 

Q:이번 전시는 과거에도 여러 번 진행하셨는데 매번 어떻게 변화를 주고 계십니까?

A:제가 최초로 전시한 것은 2007년 호바트에서였고, 그 다음해  멜버른시에서 주최한 ‘2008 한여름의 축제’에서 시각예술로 전시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공간을 통해 수차례 전시해가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초기 전시에는 아주 평범한 서술방식으로 대중문화와 추억 그리고 십대의 이야기를 초점으로 저의 스토리를 전달하며 저의 성 취향과 역사, 정치에 관한 것도 미세하게 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약10년이 지나고 나서야 다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저의 태즈메이니아 대학의 명예학 과정에 쓰기 위해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의 지난날들을 더욱 탐구하게 되었고 연구과정에서 자료들을 살펴가면서 저의 프로젝트는 저의 침실에서 벗어나 1980년대 말을 초점으로 하여 태즈매이니아에서 일어난 또 다른 LGBTIQIA+ 문제와 사건들을 다루게 되었으며 내용과 주제에도 보다 더 깊은 정치적 색채가 드러났습니다. 시각적으로는 대중 문화나 주류 미디어 또는 현대 예술에서 가져온 색다른 소재와 기존의 것을 혼합하여 더 많은 포스터를 통해 문자언어로 관객들과 소통하였습니다. 저의 침실 설치에 많은 물품들을 넣었는데 그것들은 제가 다년간 모아온 것들로 창작품도 있고 다른 곳에서 수집한 것도 있습니다.

IKE!《피해자의 눈길》(Victim Role). 2022. 디지털 콜라주.  전시 공간에 따라 크기가 정해집니다.

IKE!《피해자의 눈길》(Victim Role). 2022. 디지털 콜라주. 전시 공간에 따라 크기가 정해집니다.

Q:포스터하면 일반적으로 선전광고나, 어떤 것에 대한 항의나 사진예술이나 전시용 디자인으로 사용되고 있어 대중들이 모이는 길거리나 게시용 또는 슬로건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젊은 이들이 자기방을 꾸밀 때 사용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그러한 배치가 어떤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신 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A:자기 침실에 좋아하는 포스터를 붙여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주려는 10대 청소년들이 즐겨하는 습관이 바로 제가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시각이었습니다. 저도 그랬듯이 10대시절에는 좋아하는 팝스타들의 포스터를 어떻게 내방에 멋지게 장식할까를 자주 생각했는데, 당시 일부 팝스타들이 동성애자여서 제 자신도 성 정체성을 서서히 알아 갈 수 있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보통 대중문화 포스터에 정치적 의미는 반영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포스터 내용에는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고 시각적인 표기를 통해 세계문화와 정치적 배경속의 LGBTQI+에 대한 이슈를 다루었습니다. 동성애자인 유행음악의 가수나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들이 에이즈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포스터를 사용해 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겉으로 보면 아주 평범했던 가수 지미 소머빌(Jimmy Somerville)의 포스터에는 그가 입고 있는 옷에 '에이즈 해방 동맹(AIDS Liberation Alliance)'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포스터는 사실 뮤직비디오나 광고와도 같아서 성적 지향 등의 개념을 표현할 수 있고, 저와 같은 사춘기 아이들을 깊이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제 방 벽에 붙인 포스터들도 여기 저기 팔려 많이 유포되었지만 내용들은 모두 멋진 개념들로, 관용이나 자기표현, 자부심에 대한 것으로, 빛깔도 다채롭고 멋있어 주류 언론에서 다룬 LGBTIQIA+ 의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제가 창작할 때 정치 내용의 포스터나 광고 등 예술작품을 참고하여 저의 작품에도 정치적 슬로건이나 대중문화의 이미지 및 개인적 스토리를 가미했습니다. 특히 포스터란 대중미디어로서 이러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합니다. 저는 많은 영감을 데빗 맥다이어미드(David McDiarmid 1952-1995)씨로부터 받았는데 그분 역시 태즈매니아의 성 소수자 예술가이며 디자이너이자 사회 운동가입니다. 그는1980년대와 90년대 초기 LGBTQIA+ 커뮤니티를 위한 포스터를 디자인했고, 창작물 역시 신문기사, 대중문화 이미지, 에로틱 작품, 수공예품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인용하고 표절하며 모방이 가미된 작품으로 만들어, 콜라주 요소와 디지털 콘텐츠를 가득하게 이루었는데, 그 정보나 전달되는 울림은 원래의 개별적 소재를 전부 합한 것보다도 거대합니다. 특히 32페이지에 달하는 그의 잡지 "(퀸 중독)Toxic Queen"과 문자 위주의 "(무지개 선언)Rainbow Aphorisms" 포스터는 저의 창작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두 시리즈 모두 글에 힘이 있고 동성애를 후천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작품에 담았습니다. 맥다이어미드 (McDiarmid) 씨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경험을 알리며  동성애자들과 그들의 삶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에 도전하였습니다.
 

Q:1980년대는 에이즈 전염병으로 인해 전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LGBTQI+ 문제가 주류 언론보도에 올랐습니다. 이번 전시내용이 공적인 이슈와 사적인 영역을 다루고 있어 양자 간에 긴장감이 맴도는듯 한데, 이것 역시 작품을 통해서 탐구하고 싶었던 것입니까?

A:맞습니다.저는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러한 긴장감을 넣었는데, 특히LGBTIQIA+에 대한 이슈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에이즈 전염병이 주류 언론을 통해 보도될 때 저는 아주 젊었고 대부분이 TV를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1985년 미국의 영화배우 록-허드슨이 에이즈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제가 처음으로 들은 병명이었는데 그땐 이미 전세계에 퍼졌다고 했습니다. 제 주변 경우, 호주 정부가 에이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방영한 1987년의 TV 광고‘그림 리퍼(Grim Reaper)'는 이를 통해 문화적으로나 사회적, 정치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제가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을 성공적으로 심어주었을 뿐 아니라, 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더욱 인식하게 해주었고 공공연하게 사적인 생활이 논의되면서 저의 두려움을 더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젊은 성 소수자들에게 긴장감을 심화시켰고, 대립하게 하였고, 모순성을 낳았습니다. 

MIKE! 《나의 팝-라이프 시절. 》 2022 (설치전경).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플림솔 갤러리(Plimsoll Gallery).

MIKE! 《나의 팝-라이프 시절. 》 2022 (설치전경).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플림솔 갤러리(Plimsoll Gallery).

Q:침실이라는 개인적 공간을 공공연하게 코우니한 갤러리에 옮겨온 것에 대하여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A:제가 아티스트로서 공적인 장소에서 개인 또는 사적인 경험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소외된 공동체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들의 삶의 체험이 주류 언론이나 일반 광고를 통해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근 수십년에 걸쳐 동성애자들의 인권이나 이미지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 개선되었지만 그래도 제가 겪은 이야기와 경험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성 소수자로서의 안전한 공간에서 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제가 지낸 10대시절의 침실을 동성애자 여부를 불문하고 관객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그들 자신의 체험을 돌이켜 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공공 갤러리는 점점 더 우호적인 공간이 되어 동성애자가 작품을 전시하기에 좋은 공간이며 코우니한 갤러리는 그동안 개인적인 이슈나 정치적 테마에서도 오랜 경험이 있어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어 왔기 때문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앞서 말해주듯이 이번 전시에“리믹싱”기법을 사용하였다고 하셨는데, 어떤 것인지 좀 더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저에게 있어 리믹싱이란 색다른 문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존 소재를 바탕으로“샘플링”하여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재현하는 실질적이며 개념적인 방식입니다.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이며 수법으로, 제자신의 과거를 돌이키게 하며 특정한 기억과 물품을 이용하여 이번 작품의 소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리믹싱을 하는 것은 제가 저의 의지대로 행동한다는 것을 전달하여, 제 이야기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예술가이며 학자이기도 한 에두아르도 나바스(Eduardo Navas) 씨가 말했듯이: 세계 어디에서나 문화적인 리믹싱을 볼 수 있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하고, 다양한 정보를 끊임없이 복사하고 붙여 넣으며,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샘플링'하여 새로운 형태로 혼합해 가는 것입니다. 문화적으로 보면 유행음악의 리믹스에서 비롯되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작품에도 등장하였듯 어떻게 하든 모두 소재를 재구성하고 재정의하고 재해석하여 신선하면서도 친숙감이 있는 창작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나바스씨는 '선택적 리믹스'란 아티스트가 원본의 소재에서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삭제해 가면서 원래의 '웅장한 분위기'를 완벽히 보유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웅장한 분위기'는 "매우 흥미로워서 맥디어미드의 작품을 생각나게 하는데, 특별한 스타일과 바탕으로, 웅장함과 함께 성 소수자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Q:성 소수자 문화를 칭송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전시에서 보면 상처받은 고통의 요소도 많았습니다. 칭송해야 한다는데는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A: 칭송하고 긍정해 주며 수용해 주는 체험은 동성애자 커뮤니티에도 필요합니다. 이점은 수십 년 동안의 시위, 파티, 대중문화 및 예술로 입증되었습니다.‘자부심(Pride)’이란 개념도 이러한 이유에서 필요한 것으로, 제가 이러한 것들을 찾고자 할 때마다 마음이 매우 복잡해 집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제 자신을 받아 들이려 노력하고 있고 제가 동성애자인 동시에 예술가로서 저의 정체성에 대한 자부심을 찾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저를 비롯한 동성애자 커뮤니티가 수십년 동안 겪어온 멸시와 부정적인 보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관점에서는 제가 어린시절 성추행을 당했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를 다루려 했고 어려운 것이지만 직면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성장한 인생 이야기는 고통과 트라우마였지만, 칭송이 깔린 성 소수자와 대중문화에서 전달되는 기쁨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는 제가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대중문화의 다채로움과 화려함을 이용하였습니다. 이번 전시 또한 동일한 접근 방식으로 다루기 어려운 문제들을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궁극적으로《나의 팝-라이프 시절》은 한 사람으로서의 성장 이야기이자 역경속에서 삶을 칭송하려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이 이점에 공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