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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박물관의 참여:국립 자연과학 박물관의 특별전시 “기후변화 대책 ~뜨겁게 달아오른 이시대의 지구~”의 일례

저자 소개 : 예 쩐-유엔(葉鎭源)

국립교통대학 정보공학대학원 박사.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수집과 정보운영팀 부연구원 겸 도서정보과 과장직 현재 재직 중.

기관 소개 : 국립자연과학박물관

타이중 중심에 자리잡은 국립 최초의 과학 박물관으로 생동감 있게 자연과학을 라이프화한 박물관입니다! 상설 전시실에는 우주극장, 입체극장, 과학관, 생명과학관, 지구환경관, 인간문화관, 식물원 등으로 다양하며, 풍부한 콘텐츠로 심도 있는 교육 학습을 제공해줍니다. 해마다 약 300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하여, 가장 인기를 받는 자연사박물관입니다.


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박물관의 참여:국립 자연과학 박물관의 특별전시 “기후변화 대책 ~뜨겁게 달아오른 이시대의 지구~”의 일례

서문

2023년은 최고온의 기록을 세운 한해로, 2024년6월까지, 지구 표면의 평균기온은13개월 연속으로 동기대비 최고치에 달했으며, 이중 12개월은 산업혁명 이전의 온도보다 1.5°C가 높았습니다.  2024년7월22일에는 하루의 평군기온이17.16℃에 이르러, 다시한번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인류가 대면하게 된 심각한 과제를 알리는 경종이 되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활동은 대량의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폭염, 열파, 가뭄과 폭우 등 이상기후는 새로운 형태의 일상화가 되었으며, 기후변화는 빠르고 깊숙하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변화하였고, 인류사회, 생태계 및 자연 환경에 마저도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다중적인 여러 분야를 넘어선 복잡한 이슈로서, 인류의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여된 현대사회에 중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박물관은 문화와 교육의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사회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전시, 홍보활동 및 대중 참여를 통하여 기후 변화와 같은 복잡한 문제를 구체적이며 이해할 수 있으며,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여 주어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정서상으로의 공감대와 합리적 사고를 갖게 하여 대화와 실질적 행동의 움직임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영구적 사명과 실천을 위한 자연과학박물관

자연과학박물관은 테마별 특별전과 교육활동을 통해 오랫동안 환경문제에 주목하여,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에 적극 대응해오며 2022년 ICOM프라하 대회에서 채택된 박물관의 새로운 정의를 받아 들여 “지속 가능성의 실천”을 박물관의 사명으로 정하였습니다.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박물관의 하나인 자연과학박물관은 그 영향력을 빌려 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024년에는 “환경의 지속 가능성, 기후변화, 생태보호”를 테마로 한 올해의 3부작으로 특별전시를 개최하였습니다. 제 1부작 “나무 목재의 이야기” 는 나무의 특성과 다양성 및 환경과 생태계에서 역활하는 나무의 중요성을 탐구하며, 삼림(숲)자원의 보호를 홍보하였고, 제 2부작에서는 “보르네오를 향하여: 보르네오와 우리의 거리"를 테마로, 보르네오가 겪고 있는 도전과 충격을 초점으로 하여 자연환경속에서 공존해나가는 다양한 종족들에 대하여 탐구하였습니다. 피날레인 제3부 "기후 실천 – 뜨겁게 달아오른 이시대의 지구 (Climate Action - The Era of Global Boiling)" 에서는 관객 체험식 기술과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로 인한 도전과 충격속에서,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변화의 기회를 깊이 있게 밝히면서, 관객들의 성찰과 함께 실천이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전시는 인류와 생태계 그리고 자연환경의 관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였으며, 대중들이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참여하도록 하였고,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를 더욱 직시하도록 해줌으로써, 자연과학박물관의 적극적인 기여를 보여 주었습니다.

특별전시 '클라이메이트, 액션 – 뜨겁게 달아오른 이시대의 지구'

특별전시 '클라이메이트, 액션 – 뜨겁게 달아오른 이시대의 지구'

특별전시 입구쪽의 메인 이미지

특별전시 입구쪽의 메인 이미지

"클라이메이트, 액션 – 뜨겁게 달아오른 이시대의 지구" 특별 전시: 다양한 대화식 모드로 제시한 기후문제, 몰입식 감각적 체험으로 일깨워 주는 실천적 신념.

'Climate Action(클라이메이트,액션)'특별전에서는 다중 감각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몰입식 퍼포먼스, 혁신적 디지털 인터랙티브 기술을 융합하여 실체 조경과 전시물, 표본을 접목하여 현실과 가상이 함께 어우러진 전혀 색다른 체험을 관람객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전시를 기획함에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기후변천의 이슈를 탐구하자는 이념으로 하여, 과학적 사실과 여러 세대에 걸친 전적인 영향 그리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대책 및 적응 조치, 미래를 향한 희망을 보여주려 했으며, 기후 변화가 미래의 위협이 아닌 현재의 위협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전시를 통한 관객들의 공감대를 연결하고, 관객들이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도록 하였습니다.

전시회 입구에는 “탄탄한 미래를 향한 선택”을 테마로 하여, 산업화시대의 사회활동으로 유발된 글로벌 온난화, 아울러 보다 탄탄한 미래를 위한 기후변화의 해결책을 찾아 내자는 선택의 길을 전달하였습니다. 전시는 6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테마별로:서곡,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생태위기, 기후위기, 우리가 사는 세상 바꾸기와 께끗한 세상 만들기로 나누었으며, 각 단원별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대화형 방식을 이용해 관람객들의 참여의식과 이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주었습니다. 전시의 출구쪽으로는 마지막을 장식하는 예술가 ‘린 쨔-쩐’씨가 시각과 청각의 이중 감각으로 보여준 3개의 비디오 채널 영상 작품이 설치되어 이른바 "붕괴된 정경: 어느 표면도 다른 표면과 동일한 것이 없었다" 라는 변화속의 환경에 처해진 인류의 상황을 그려냈습니다.

각 전시구역의 디지인 특색:

서곡”에서는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몰입식 빔프로젝트를 이용하여 둥그런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운 북극권 화면이 관객들에게 마치 쇄빙선에 올라탄 듯한 기분으로, 북극 오로라와 돌고래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어서, 거대한 3차원식 라이트 프로젝션 매핑 (빛의 투영)으로 극지에서 내리는 비와 빙하의 붕괴를 보여주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관객들에게 체험을 통해 일깨워줍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에서는 인터랙티브한 빛의 투영 즉 라이트 매핑 장벽과 디지털 실험 장치를 이용하여,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기후변화의 과학적 원리와 생물들의 생존에 온실 효과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설명 하였고, 나날이 빈번해지는 지구 온난화의 극한 기상의 원인과 그 결과를 핍홀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완벽히 보여주었습니다.

빙하의 붕괴를 보여주는 3D식 빛의 투영

빙하의 붕괴를 보여주는 3D식 빛의 투영

인터랙티브한 빛의 투영으로 알아 보는 기후변천

인터랙티브한 빛의 투영으로 알아 보는 기후변천

‘해양 생물들의 생존위기’ 전시구역

‘해양 생물들의 생존위기’ 전시구역

생태위기”에서는 대형 배경과 거울식의 역동적인 빛의 투영으로 극지 동물들이 겪고 있는 고온, 처식지의 축소, 먹어야할 양식의 조건등에 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도전을 생동감있게 표현하였고, 나안 3D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해양생물들의 생존위기를 실감나게 보여주어,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충격을 관객들이 이해하도록 해주었습니다.

기후위기”에서는 다양한 단계로 구성된 대화식 비디오 콘텐츠를 통해 과학적 리포트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온상승의 결과물들을 상세히 알려주었으며, 전세계 및 대만에 있을 기후변화의 구체적 영향을 분석하였습니다. 특수 모형으로 디자인되어 손으로 잡거나 놓으면서 대화하는 디바이스를 통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인류의 활동들이 원인이 되고 지구 온난화를 불러온 결과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밖에도,4K 영상의 360도 몰입식 극장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눈으로 극단기후의 재난에 대한 충격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해주었습니다.

인터랙티브한 대화식 체험 구역

인터랙티브한 대화식 체험 구역

“극단기온” 극장

“극단기온” 극장

우리가 사는 세상 바꾸기”에서는 국제사회와 과학분야에서 지구온난화를 위한 대응책으로 노력해온 것들을 되돌아보며, 상호작용식 프로젝션 매핑 전시를 통하여 기후변화의 감축을 위한 대책과 적응에 필요한 실천 등을 보여 주었고;또한, 증강 현실(AR)을 이용하여 대만의 2050년 순제로 전환 경로를 소개하였습니다. 아울러 관객들은 디지털 체험식 게임으로 된 '넷 제로 친환경 삶'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감축 방법을 배울 수도 있었습니다.

증강 현실(AR)로 체험해보는 ‘대만의 2050년 순제로’ 전환 경로

증강 현실(AR)로 체험해보는 ‘대만의 2050년 순제로’ 전환 경로

'넷 제로 그린 라이프' 디지털 체험식 게임

'넷 제로 그린 라이프' 디지털 체험식 게임

"모두 함께 넷제로 세상 만들기" 에서는 관람객을 수동적 입장에서 주동적 실천가로 전환해주어, 체험식 예술 창작을 통해 ‘클라이메이트 액션’을 음성으로 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전시 공간에는 라이트 프로젝션 매핑이 설치되어 초대형으로 컬러풀하게 그려진 미래의 이미지를 대화식으로 체감할수 있어 관객들이 같이 함께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희망적인 내일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스튜디오의 디자인을 통해 관객들이 기후 실천을 서약하면 생성형 AI를 통해 이를 독특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 혁신적인 체험방식은 관객들의 참여의식을 높여 주면서 행동력을 구체화하여 사회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이 더해지게 하였습니다.

컬러풀하게 미래를 그리는 참여식 체험

컬러풀하게 미래를 그리는 참여식 체험

관객들의 음성을 표출한 AI 아트작.

관객들의 음성을 표출한 AI 아트작.

게임명 “클라이메이트, 액션 임무’

게임명 “클라이메이트, 액션 임무’

전시에는 '클라이메이트 액션의 임무'라는 게임도 디자인하여, 관객들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임무를 맡게 되고, 웹툰을 통한 스토리 전개에 따라 전시장을 탐색하면서 임무를 완수하여, 그림카드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젊은이들이 흥미로와 했을 뿐아니라, 학부모와 아동들이 함께 학습할수 있어, 풍부한 교육용 소재로, 세대 간의 소통을 끌어 내었습니다. 관객들도 재미있게 배우고, 기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기후실천에 대한 인식을 마음속에 뿌리깊게 새겨주었습니다.

 “기후실천” 특별전시는 2014년 7월 10일부터 시작하여 2015년 4월 13일까지 개최되며, 2014년 9월 25일의 통계로 53,840명의 관람객을 맞이하여 대중들이 고도로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미국 국제 어워드 협회(IAA) 에서 실시한 2024년도 제2분기의 뮤즈 디자인 어워드(MUSE Design Awards)의 은상1개와 금상1개를 수상받기도 하였습니다.

기후 실천의 참여와 실천을 향한 박물관의 역활

이 시대의 박물관은 대중들이 참여하게 하고 사회적인 실천이 이뤄지도록 추진하는데 아주 중요한 플랫폼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직면한 현재 박물관이 보유한 자원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에 모두 함께 대응하여 사회적인 힘이 모이도록 그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박물관은 혁신적인 전시기획을 통해, 다양한 배경 및 연령대의 관객들이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복잡한 과학지식을 이해하기 쉬우며 사람들이 끌릴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후행동' 특별전시는 다양한 디지털의 인터랙티브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몰입식 체험으로 성공적으로 관객들에게 기후문제의 절박함과 사실성을 알려주었고, 기후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실천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하여 자발적인 행동을 보여주도록 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후 실천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과 참여감을 높이기 위해 박물관은 다양한 교육 및 참여 활동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시 《클라이메이트 액션》에서 실시한 “기후실천의 임무”와  “넷제로 친환경 삶” 그리고 “모두 함께 넷제로 세상 만들기” 를 통해서 제공한 관객들의 체험교육은 성공적인 사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설계한 활동을 통해서 관객들이 몸소 체험하며, 개인 및 집단적인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특별전시에서는 일련의 활동들로 : 해설, 와일드 뷰 타이완, 테마특강, 테마 도서전, 과학교육 활동과 함께 대학과 정부기관에서 협력하여 만든 넷제로 강좌와 포럼등, 대중들에게 다양한 탐구 및 대화 그리고 실천하려는 참여의 무대를 제공하였습니다.

세번째로는, 각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박물관의 사회적 영향력을 보다 더 확대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메이트 액션》특별전시는 자연과학박물관, 교육부, 환경부, 타이중시정부 환경보호국의 공동 협력아래 얻은 성과이며, 전시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대만사범대학의 지속가능한 경영 및 환경교육 대학원과도 협력을 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중시정부를 통해 타이중시에 소재한 고등(직업) 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및 친환경 교육의 자원봉사자등의 단체들이 와서 관람하도록 초대하여, 그 영향력이 각 캠퍼스와 지역사회에 까지 깊이 파고 들어, 보다 더 광범위한 사회적 영향을 가져오도록 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기후변화의 실천을 추진함에 있어, 박물관 자체의 자율적인 실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에너지 절약, 재활용 등을 적극 장려하고 탄소 배출량 인벤토리 및 탄소 감축을 위한 개선을 실시하여 정부의 "순제로 전환" 정책에 맞추어 왔습니다.

결론

박물관은 기후 변화에 직면하여 사회로 하여금 기후 문제에 주목하도록 하여 대화와 실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메이트 액션》특별전은 복잡한 지식과 문제를 이해하기 쉬우며 상호작용이 되도록 하여 감각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한 혁신적 전시형태로서 성공적이었으며 관객들이 몰입식 체험과 인터랙티브한 탐구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할 수 있었고, 기후 행동의 필요성을 성찰하게 해주었습니다. 《클라이메이트액션》특별전시는 기후 문제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였을 뿐 아니라, 자연과학 박물관이 지닌 사회적 실천과 영향력을 발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