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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에 대한 저항: 인도네시아박물관과 정치 운동

그림 1: Sivati: ‘무니르 하우스’의 설립자(무니르 선생의 미망인)

그림 1: Sivati: ‘무니르 하우스’의 설립자(무니르 선생의 미망인)

그림 2: 옛 박물관 내부

그림 2: 옛 박물관 내부

저자 - Andy Archidian

안디 선생님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사회정치 과학부 사회학과의 조교수이며, 무니르 하우스 인권 재단의 책임자이십니다.

무니르 인권 박물관에 대하여

무니르 인권 박물관은 2013년 동부 자바의 바투시에 설립된 ‘무니르 하우스 인권 재단’으로, 무니르 변호사가 태어나고 자란곳이며, 원래 이름은 무니르 하우스 인권 박물관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민, 특히 청소년들에게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존중하며 관용과 평등의 원칙을 수호하는 인권교육을 심어주기 위해 박물관이 건립되었습니다.


소개

1998년 5월 수하르토의 새로운 질서(New Order)체제가 무너졌습니다. 수하르토 장군이 30년 이상 집권한 후 물러나면서, 하비비(B.J. Habibie) 부대통령이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 정치를 민주적으로 이끄는 데 전념했습니다. 새로운 질서가 무너지면서, 인도네시아에는 여러 정당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였고, 새롭게 다당제 정권 시대가 오늘날의 민주화 과정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정권의 뿌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그 잔재가 지금의 정치에도 뿌리 깊게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1965년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인도네시아를 구하기 위한 핵심 세력으로 군사를 들고 있는데, 특히 육군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 현대에 있어 인도네시아에 대한 역사적 개념이 되었습니다. 이 역사적 내러티브는 1970년대에 이르러 군사가 정치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이후에 더 광범위하게 확장되었습니다. 내러티브는 더 이상 공산주의 운동을 진압하는 군사의 성공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독립이 네덜란드와의 투쟁에서 군사의 주요 성과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식민주의의 운동가들이었던 스카르노(Sukarno), 하타(Hatta), 사리르(Sjahrir)와 같은 이들의 역할은 점점 잊히고, 독립전쟁속에서 활약했던 군부대의 영웅사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캐서린 맥그리거(Katherine McGregor, 2007)는 20세기 현대 인도네시아 역사 내러티브에 대한 연구에서 군사의 역할을 강조하는 공식 역사의 구축이 신질서시대에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묘사하기 위해, 이를 "제복을 입은 역사"라고 적절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박물관이 진보적이고 해방적인 행동주의를 위한 용도가 아니고, 권위주의적 통치자들의 반동적인 거짓 역사의식을 위해 지배 체제에 의해 사용될 수도 있다는 단서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 뒤의 배후 인물은 훗날 신질서 시대에 교육부 장관이 된 학자이자 군사 역사가인 누그로호 노토수산토(Nugroho Notosusanto)씨가 있었습니다. 그의 지휘하에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 박물관과 기념물들이 세워져, 군부대의 기여와 중요한 역할을 대중에게 상기시켜 주며 역사적 이야기를 뒷받침하게 되었습니다.

망각에 대한 투쟁

새로운 질서 체제하의 박물관은 더 이상 일반적으로 정의된 "예술적, 문화적, 역사적 또는 과학적 가치가 있는 문물을 보존하는 곳"(옥스포드사전의 정의)이 아니라, 정권의 역사적 역할을 정당화하는 권력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1998년 개혁 직후부터, 이것을 파헤치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가 되자,인도네시아의 독립 역사가들이 추진한 내러티브는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아스비(Asvi Warman Adam)씨는 "역사 수정"을 제안한 주요 인물 중의 한 분이었습니다(Adam, 2004). 그는 군사의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수십만 명의 공산당원과 공산당원으로 추정되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살해된 수십만 명의 이야기를 1965년에 일어난 사건과 함께 서술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새로운 물결은 여전히 학술논문과 같이 제한된 범위에만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질서의 공식담론이 ​​주류 버전이 되어, 초중학교의 역사 교과서, 영화, 특히 오늘날까지 보존되고 있는 신질서 박물관과 기념물에 의해 뒷받침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도전은 경제 및 정치 위기에 처했던 1998년에 일어난 일에 대한 대중의 기억을 상기시키려는 인권 운동가와 민주화 운동으로부터 나왔습니다. 2014년 12월 10일, 트리삭티대학교(Trisakti University)의 사회운동가와 학자들은 세계 인권기념일이었던 1998년 5월 12일 교내에서 학생 시위를 하던 중 보안군에 의해 사살된 4명의 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높이 3미터의 검은색 세라믹 기념비를 건립하였습니다.

한편, 전국여성폭력위원회(Komnas Perempuan)에서는 폭력과 성폭행을 당한 중국계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 1998년 5월의 참살사건에 대한 비문내용을 기록하였습니다. 자원 봉사자들은 중국계 여성이 당한 성폭행 사건을 언론에 호소하여, 개혁 초기에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관련 증거를 조사하기 위해 합동조사단(TPGF)을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성폭행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지 못했고, 정부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정부의 대응에 맞서고자, 사건의 피해자이자 중국계 시민인  젊은 자원 봉사자인 이타( ita Martadinata)씨는 이를 미국 의회에서 증언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살해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며, 중국계 여성이 대거 집단으로성폭행 당했던 사건은 사람들에게 잊히게 되었습니다. 1998년 5월의 참살사건의 내용을 그린 비문은 대중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 최서단의 아체에서는 2011년 다수의 비정부 조직(NGO)들이 과감하게 아체 인권 박물관 건립에 나섰습니다. 박물관은 규모가 아담했습니다. 단체들은 티카르 판단지역(Tikar Pandan)의 사무실 안뜰에 ‘심팡 KKA(Simpang KKA)의 항쟁 주민들이 총격에 사살된 사건, 충돌 속에서 실종된 사람들과 군인들이 자유 아체 운동의 동조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고문한 루모그동 가옥(rumoh geudong)에 대해 설명하는 게시판을 세웠습니다. 단순한 박물관이지만 선언문에 명시된 것처럼 아주 큰 사명을 부여안고 있었습니다. 선언문:

어두움 속에서의 미약한 빛이 우리에게 잊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언제나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을 살리는 성소를 지었습니다. 살다 죽고 강간당하고 학살당하고 고문과 말살 속에서 죽임을 당한 우리 아체의 남녀들이 삶을 초월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세요!  Aceh bek le lagee njan!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요컨대, 인도네시아의 정치개혁은 공식적 이야기와는 별도로 인도네시아의 인권 운동가와 민주화 운동이 새로운 역사의 서사를 창출하도록 대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들은 "망각에 대한 저항"을 외치며, 과거에 있었던 인권유린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는인도네시아의 만연한 불처벌 문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물관과 기념물을 통한 망각에 반대하는 운동은 결국 정부가 이러한범죄를 묵인하는 것에 맞서는 운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무니르의 집(Omah Munir)

박물관이 사회 운동의 본거지가 된 또 다른 증거는 동부 자바에 있는 말랑(Malang) 바투(Batu)시에 건설 중인 무니르 인권 박물관입니다. 뮤니르 하우스 재단의 일원으로서 제 생각을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인권 변호사 무니르 사이드 탈리브(Munir Said Talib, 1965-2004)가 2004년 9월 7일에 네덜란드로 가던 길에 살해된 것과 같은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연구와 개혁을 통해서 인도네시아에 민주화를 위한 정치적 수도꼭지를 열었다는 사실 외에 무니르 씨의 죽음은 많은 인도네시아인에게 경종을 울리며 구 정권의 유산이 현대 생활에 여전히 뿌리 깊게 박혀 있음을 말해줍니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은 현장에 있는 집행자들만 벌을 받게 하고, 핵심 인물인 고위급 군사 및 정보 장교들은 법적 형을 선고받지 않았습니다. 죄가 있는 데도 벌하지 않는 현상은 무니르의 살인사건에서 다시 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2013년 인도네시아에 경찰 박물관을 막 설립했을 때 무니르의 미망인 수시와티가 연락을 해왔다. 2013년, 인도네시아에 경찰박물관 건립을 완수하자마자 저에게 무니르의 미망인 수시와티(Suciwati)여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인도네시아의 인권 투쟁을 위한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저는 무니르와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는 저의 오랜 동료이며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법률 구조연구소에서 일할 때 저를 지도해 주신 분입니다. 저는 무니르의 미망인 수시와티 여사의 제안이 아주 훌륭한 생각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치 1980년대 아메리칸 인디언 국립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과 미국의 민권 운동(Kyle 메시지, 2013)의 경우처럼 '투쟁에 참여하는' 본거지로서 박물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어디에서 구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박물관의 건설은 비용이 많이 들고 건축가, 토목 기사 및 사학가의 참여가 필요하므로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수시와티 여사께서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해주었습니다. 그녀의 동부자바의 바투시에 있는 고 무니르선생님의 집을 박물관으로 기증한 것입니다. 마당과 건물을 포함해 400제곱미터도 안 되는 집이었습니다. 작기는 작지만, 이 건물은 중대한 역사적 가치를 지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아주 좋은 디딤목이 되었습니다.

2013년 중반까지, 수시와티 여사께서는 더욱 많은 지원을 받고자 했습니다. 무니르의 삶과 인도네시아의 인권 투쟁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박물관을 짓는 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Lukman Hakim Syaifuddin(후에 종교부 장관이 됨)과 국무장관이 된 미디어 네트워크 경영자 Dahlan Iskan과 같이, 무니르사건에 동조하는 정치인과 공무원과 더불어 젊은 사회운동가,예술가들이 합류했습니다. 박물관의 발전은 결국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운동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박물관을 짓는 과정은 마침내 인도네시아에서 인권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길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인권과 민주화의 문제는 멀고 멀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갑자기 공동으로 프로젝트에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돈을 바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사회학자 시드니(Sidney Tarrow)씨의 생각 (2011)을 반영하듯이, 시민사회의 연합적인 행동들을 통해서, 과거에 분리된 부분들이 한데 모여 조립되듯이 이루어졌습니다. 연말까지 박물관 건물이 완공되어 2013년 12월 8일 공식적으로 “무니르의 집”이란 이름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꿈에 불과했지만, 이제 마침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후 박물관의 운영과 관리를 위해 박물관의 발기인으로 구성된 ‘무니르 하우스 재단법인’이 설립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무니르 하우스’는 정부측에서 수십 년 동안 감춰온 역사이야기를 향해 직접 도전하였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던 역사 이야기와 반대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방문객들이 박물관에 도착하면 박물관 건설 중일 때 유명 조각가로부터 증정 받은 변호사 무니르의 흉상이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새로운 질서가 수립된 지 얼마되지 않아 인도네시아의 인권 운동을 통해서 “인권옹호 재단(YPHAM-Human Rights Care Foundation-)”과 “인도네시아 법률구조재단(YLBHI-Indonesian Legal Aid Foundation)”이 설립 탄생되었다는 일련의 역사적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인권옹호 재단(YPHAM)은 공산주의 정치범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정의로운 운동을 추진하는 조직이었다는 사실은 공산주의 운동을 성공적으로 진압하였다고 자랑하는 군사 정치에 대한 공식적인 도전이기도 하였습니다.

박물관에는 여성 근로자 마시나(Marsinah)의 사건,즉 파업 데모에 주도하였다고 연루되어 군사정치에서 심문을 받던 중 목숨 잃은 그녀의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마시나의 이야기를 다루게 된 것은 방문객들로 하여금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발전과 성취는 이 근로자들의 땀과 피로 얻어 낸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밖의 이야기에서는 파푸아와동티모르(현재는 독립국)에서 있었던 강제 실종 및 정치적 살인과 유사한 인도네시아의 심각한 인권침해 사건을 강조하였습니다. 물론 무니르씨의 개인 생활과 인권 옹호자로서의 삶의 여정, 그리고 그가 당한 살인사건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니르 하우스”는 2013년 12월 8일 정식적으로 오픈하면서 모든 배경과 연령대의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생과 젊은 학생들이 역시 가장 많은 방문객 그룹입니다. 그들은 박물관 방문을 인권에 대한 배움과 대학 교육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5년 후를 바라보며 우리 박물관이 인도네시아인의 삶에 중요한 보편적인 인권 규범을 주입하여 인권을 홍보하는 기관으로 효과적인 중개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에 매우 흥미롭습니다.

 

무니르 인권 박물관

2018년 ‘무니르 관리 위원회’는 건물, 기초 시설, 프로그램 및 지원 시스템 측면에서 무니르 박물관을 보다 더 큰 인권 박물관으로 향상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단계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정부는 박물관 건립 자금을 약속했으며 자금은 동부자바 지방정부에서 제공하고 토지는 바투시 정부에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관리 위원회’는 이와 관련하여 세 가지 주요 활동으로 시민사회의 다른 구성원과의 광범위한 협력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첫째, 인도네시아 건축가 협회(AAI)와 협력하여 인권 박물관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박물관 디자인 공모를 개최하게 됩니다. 건축디자이너인 아이하마이드 (Achmad Deni Tardiyana-Apep이라고도 함-)씨는 환경 친화적이고 포괄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둘째, ‘무니르하우스 재단법인’은 또한 자카르타 예술대학(Jakarta Arts Institute)과 제휴하여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작품 창작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셋째, 무니르 하우스는 또한 친환경 운동가, 언론인, 원주민, 장애인, 여성 인권 운동가와 함께 박물관에 대한 이야기와 주제를 탐구하는 상담회의를 마련했습니다.회의상의 요점은 박물관전시 발전의 핵심 주제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1층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디자인으로, 대중생활속에서의 중요한 가치관 즉 관용·자유·평등에 대하여 인식시켜 주고 있으며, 2층은 인도네시아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한 주요 인권침해 사건·환경·토착민·여성·언론자유 등에 대한 인도네시아 인권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3층은 변호사 무니르선생의 생애와 그가 추진한 활동을 전시, 3층의 마지막 전시실에는 실종인구에 대한 것을 전시하여 방문객들이 인도네시아의 인권 문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부와 협력함에 있어, 특히 인권 문제와 관련하여 전시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인권박물관이 정의롭고 이타적인 태도로 인도네시아 역사의 주요 인권 폭력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실제로 약간의 조정과 변화를 주었습니다. 우선 박물관의 이름을 “무니르 인권박물관”으로 변경했습니다. 이것은 박물관이 과거에 전시했던 인권 운동가들의 삶의 특정 주제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인권문제를 다루기를 원하는 의미를 갖게 된것으로, 정부측의 공식 관점을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전시상의 독립성에 있어도,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분위기가 그러한 독립성을 위해 아직도 여전히 열려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겠지만, 우리가 걸어온 경험을 통해 한 가지 확실하게 된 것은 박물관과 역사적 기념물이 개혁시대의 인권운동가와 민주화운동을 위한 중요한 사회운동의 장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인권 가치의 중요성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으로, 젊은 세대에 주입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

그림 3: 무니르 재단법인 이사회와 동자바의 바투시청 시장이 비망록에 서명.

그림 3: 무니르 재단법인 이사회와 동자바의 바투시청 시장이 비망록에 서명.

망각에 대한 저항: 인도네시아박물관과 정치 운동

망각에 대한 저항: 인도네시아박물관과 정치 운동

참고자료

Adam, Asvi Warman (2004).Pelurusan Sejarah Indonesia.Yogyakarta, Penerbit Ombak.

McGregor, Katherine (2007).History in Uniform: Military Ideology and the Construction of Indonesia’s Past.ASSA Southeast Asian Publication Series.USA, University of Hawaii Press.

Message, Kyle (2014).Museum and Social Activism.Engaged Protest.Oxon, UK.Routledge.

Tarrow, Sidney G (2011).Power in Movement.Social Movements and Contentious Politics.New York, Cambridge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