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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에서 능동으로의 내러티브: 2021년 10월 20~21일 국제 이민자 인권교육 온라인 워크숍 및 포럼을 통한 관찰 및 성찰

저자 소개: 유엔 쉬-원(Yuan Xuwen)

쉬-원(Emily)은 국립 대만박물관의 교육홍보 연구보조원으로 일하며  이주민에 대한 포용성과 박물관 접근성을 중심으로 연구하여 왔다. 2015년부터는 이주민들을 위한 안내원으로 동남아어·영어·중국어의 다국어 안내를 제공하였으며, 박물관과 이주민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구축하여 왔다. 2016년부터는 동남아시아 이주민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력하였다. 박물관에서는 여러 차례 동남아 지역 문화 관련 예술제·전시·교육 활동 등을 실시해 오며, 동남아 국가들의 소장품에 대하여 해석하였다.  

박물관 소개:

1908년에 설립된 국립대만 박물관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 1915년에 완공되어 현재 타이베이 기차역 앞에 약 백 년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건물이다. 이곳은 풍부한 소장품들과 함께 독특한 위치에 있는 관계로 타이베이에서 없어서는 안 될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되었다. 박물관의 소장품은 언제나 인류학·지구 과학·동물학·식물학·문화적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최근 10년 동안 사회 경향에 부응하여 문화적 권리 평등과 다원적 참여를 이슈로, 초국가적 이주민에 대한 테마를 새롭게 추가하였다. 테마전시·교육 활동·출판물및 각종 초국가적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 배경을 대중들에게 안내하는 교육적 목적을 두고 있다. 


수동에서 능동으로의 내러티브: 2021년 10월 20~21일  국제 이민자 인권교육 온라인 워크숍 및 포럼을 통한 관찰 및 성찰

머리말

대만 국립 인권박물관(NHRM)은 대만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백색 공포시기’를 민중들에게 상기시키주는중요한 기념 장소입니다. 박물관은 인권침해의 역사를 알려주는 교육센터이기도 하며, 인권 이슈를 지지하며 인권에 대한 이념을 홍보하여 인권의 가치를 옹호하고 대만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산하의 주요 조직인 국제 인권박물관연맹 (FIHRM) 및 관련 부서, 비정부조직 그리고 전문가들의 승인과 지지하에 대만의 국립 인권 박물관은 국제 인권 박물관 연맹 아시아 태평양지부(FIHRM)-AP)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대만 국립 인권박물관(NHRM)과 국제 인권 박물관-아시아 태평양지부(FIHRM-AP) 의 새로운 임무는 국내의 인권문제에서 국제적인 맥락으로 초국가적인 이주와 인권문제를 다루게 되었습니다. 두 단체 모두 네트워크의 구축하에 국제적 인권문제를 대응해 오며, 대만정부를 비롯한 비영리조직, 박물관 및 초국적 이주자의 커뮤니티 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플랫폼/다리 역할을 하고있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또한 최초로 박물관 종사자와 비영리단체의 직원이 직접 만나 토론하고 함께 문제를 검토하며, 대만의초국적 이주자 및 인권문제를 위해 같이 협력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포럼 및 워크숍의 목적과 시작

국제적 이민자의 물결이 목적지 도시를 향한 이동으로 야기된 여러 문제는 현대 박물관이 맞서야 하는 도전이 되었습니다. 본 포럼의 주요 초점은 박물관이 어떻게 문화 간의 대화를 통해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고정 관념과 차별 그리고 배타적 심리를 대항하여 맞설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민자 인권 문제에 대한 박물관의 아카이브 구축, 역사 및 문화 유물의 보존, 개인 소장품, 이야기 및 집단기억에 대한 것을 간직해 주는 것을 논의합니다. 3일간의 포럼과 워크숍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대만·호주·인도·미국·방글라데시·티베트· 남수단의 연사들이 모여, 이민자 및 관련 인권 문제, 박물관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무작업, 이론과 풍부한 경험을 이야기해 줍니다.

10월 20일 포럼의 주제: 이주민 박물관의 네트워크와 사회 정의

세션 1: 박물관과 이주민(근로자) 커뮤니티 및 대중간의 대화 및 소통

호주의 빅토리아 박물관에 부설된 이민박물관의 관장인 로히니(Rohini Kappadath)씨는 박물관으로서 인권을 실천할 수 있는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 박물관의 새로운 역할을 인식;
  • 노후된 박물관 정책에 대한 점검;
  • 앞으로 함께 일할 이주민 커뮤니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자문해야 할 것.

로히니씨는 호주의 이민박물관(Australian Immigration Museum)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에서 얻은 풍부한 작업 방식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두 명의 연사 유엔 쉬-원(Yuan Xuwen)과 리 잉-슈엔(Li Yingxuan)은 대만 출신으로, 각각 국립대만박물관과 카오슝근로자박물관의 최근 정책을 공유했습니다.

1990년대 이주 근로자의 첫 물결이 동남아시아에서 대만으로 들어왔습니다. 2021년까지 대만에 70만 명 이상의 동남아 이주 근로자들이 들어왔으며, 이주민은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주 근로자들은 대만 국내의 인프라 시설·원양 어업·생산업 및 재택 간호에 필요한 인력을 충족해 주었습니다. 대만에 온 대부분의 동남아 신이주민은 결혼을 위한 이주민이며, 이들은 대만의 기본노동력과 가족 구성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만 사회에서는 뿌리 깊게 동남아 이주민을 차별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문화와 언어상의 장벽,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인해 대만에 거주한 이주 근로자와 신이주민(외국인 배우자)은 오랫동안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대만 최초로 세워진 박물관 즉 국립 대만박물관(대만엑스포)은  2015년 "다국어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남아의 신 이주민들을 모집하여 박물관 가이드로서 같은 동포들에게 모국어 안내를 통한 박물관 체험 (그림 1)을 안내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대만 엑스포는 이주 근로자 커뮤니티와 적극 접촉, 다문화 축제를 공동 기획하여, 그들로 하여금 직접 프로그램 내용을 구성하도록하였습니다.(그림 2)  따라서 신이주민과 이주 근로자들은 대만 엑스포에서 그들 문화의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전시할수 있었습니다.

사진1. 베트남 출신 신이주민 안내원이 베트남 학생들에게 박물관 건축 및 역사에 대하여 설명 중.

사진1. 베트남 출신 신이주민 안내원이 베트남 학생들에게 박물관 건축 및 역사에 대하여 설명 중.

사진2. 인도네시아 이주 근로자들의 발리전통 케짝춤(Kecak dance)타이베이 엑스포에서 선보임. 앞줄 가운데에 있는 주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경제무역 대표부 인민보호 사회문화국 장춘량(Fajar Nuradi)국장님.

사진2. 인도네시아 이주 근로자들의 발리전통 케짝춤(Kecak dance)타이베이 엑스포에서 선보임. 앞줄 가운데에 있는 주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경제무역 대표부 인민보호 사회문화국 장춘량(Fajar Nuradi)국장님.

카오슝시의 근로자 박물관은 설립 초기, 주로 대만의 근로자들을 중점으로 하였지만 지금은 이주 근로자들로 관심분야를 확대하였습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이주 근로자들의 문제에 대한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이주 근로자들도 자신의 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러한 협력하에 이주 근로자들이 해설자를 맡아, 공립박물관에서 자유롭게 자기의 문화를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은 공립 및 교육기관으로서, 언제나 비판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며, 사회에서 중시해야 할 문제들을직시할 수 있도록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세션2:초국적 실향민들: 이민역사속의 포용과 배제

이 세션은 박물관의 문화 차별 철폐 운동가 첸 쨔리교수가 사회를 맡아, 비판적 시각으로 오프닝을 시작하였습니다. 첸교수는“이민자의 역사에는 정치적 의미로 꽉 차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본 세션의 제안 및 논의 주제는 박물관이 어떻게 사회적 고정관념과 편견을 이겨내어, 새로운 이주민들의 힘이 북돋아 오르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핵심을 두었습니다. 다음은 이번 세션의 발표자들이 제시한 세 가지 주요 관점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과거에는 초국적 실향민들의 이야기를 그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기록하였지만, 지금은 그들 자신이 스스로를 위해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세션의 첫 번째 연사는 파리에서 온 아그네스 로스(Agnès Arquez Roth)여사로,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프로젝트를 통해서“가장 적절한 공간”을 찾아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그녀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프랑스에서 직면하고 있는 이민 문제들을 다룰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유럽을 하나의 국경선이 없는 거대한 영토로 바라본다면, 대량의이민자들이 여러모로 역사의 시기를 거쳐 이곳에 오게 된 것에는 매우 복잡한 맥락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주요정책은 이민 문제를 바라보는 데 있어, 이민자들이 매우 다양하며 상이한 커뮤니티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프랑스의 국가 이민정책은 단 하나의 문화적 정체성으로,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의 개념과는 결여되어 왔습니다. ‘로스여사’와 동료들은 이민자 공동체를 초청, 박물관과의  협력하에 다양한 방식으로 이민자 커뮤니티를 포용하였으며, 그들의 역사가 프랑스역사에 스며들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많은 과제에 직면해야 했지만, 이는 실향민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서로 연결하는데 필요하며 점점 더 좋아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민자들의 참여뿐아니라, 박물관 종사자들도 전혀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이민자들의 문화유산은 소중히 잘 보존되어야 그들의 역사를 말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됩니다.

이민자들의 문화유산을 다루는 데 있어서도, 여러 역사에 걸친 이민자들에 대한 주관적인 인상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들이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해야 합니다. 미국 엔젤 아일랜드 이민자박물관 관장인 에드·테폰(Ed Tepporn)씨는 중국계 미국인과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실향민 역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18세기 후, 미국의 현지 사회 및 미국정부의 정책은그들에게 공평한 대우를 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전역에 퍼지자,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증오와 범죄자처럼 대하였습니다. 

테폰 씨는 초창기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엔젤 아일랜드 역에서 잡혀 갇혔던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유럽 ​​이민자들은 열정과 희망으로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한 반면, 아시아 및 태평양제도에서 온 이민자들은 대다수가 엔젤 아일랜드 이민국 관리소를 거쳐서부 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유럽 이민자들과는 차별화된 가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박물관에서는 그 당시 모습과 건물을  보존하여 아시아 이민자들이 겪은 고난과 시련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보여주는 당대 박물관의 내러티브에 포함하였습니다. 박물관의실무자 또는 정책 제정자는 더 많은 이민자들이 내러티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국립대만 역사박물관 공공서비스 및 교육팀 팀장으로 계신 우 쨔-니(Chia-Ni Wu)씨의 말에 의하면, 당대 박물관은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중요 한 과제로, 대만의 역사에 있어 다양한 이민 물결 속에서 그들이 겪었던 이야기들을 여러 측면으로 그들만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립대만 역사박물관에서의 전시와 내용에 있어 초기에는 개별적인 이민자에 대한 것보다는 다양한 민족에 초점을 맞추었다고합니다. 수년 후에야 개인적인 내러티브에 주목하면서 전시 내용으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 팀장은 박물관과 이민자 커뮤니티 간에 신뢰를 구축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을 하든, 이민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싶다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모든 작업의 전제 조건이라고 하였습니다.

대만의 경험을 듣고 나서, 인도의 티베트 난민들이 겪은 이야기를 듣게 되자 분위기가 무거워졌습니다. 인도의 다람살라(티베트)박물관 관장 자시(Tashi Phuntsok) 씨는 티베트 사람들이 실향민이 된 이야기와 원인 그리고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에 대하여 매우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의 연설은 중국 내전 10년 후인 1959년부터 그 당시의 티베트 인민들이 제14대 달라이 라마를 따르면서 망명이 시작되었고, 그 망명의 물결은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시 관장은 망명으로 인해 지나가야하는 3개국 노선 (인도·부탄·네팔)의 국가정책을 비교하여 설명해 주었습니다. 인도 정부는 "망명 중인 티베트인을 위한 재활 정책"을 제정하였습니다. 이는 인도 주정부에게 티베트인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과 인권 보호의 기준을 제공하여, 티베트인을 보호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반면, 네팔에서는 2019년 중국과 체결한 협의에 따라, 네팔에 있는 티베트인의 체포 및 송환을 대폭으로강화했습니다. 티베트박물관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책에도 불구하고 망명 중인 티베트인의 역사와 고통을 보존하였습니다.

10월 21일의 주제:GITJR(정의,진실,화해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및 이주민의 인권

They shared their practices of documenting the truth and facts of human rights violations.

세션 1: 진실과 기억, 그리고 정의

이 세션은 ICSC의 책임자인 브래던(Braden Paynter)씨의 사회로 진행. 미국, 동아프리카 및 대만의 연사들이 세계 속의 인권침해의 진실과 함께 실무적인 이야기 등을 나누었습니다. 

어려웠던 것 중의 하나는 인권침해의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되살려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단계는 피해자가 안전하게 마음 놓고 자신이 겪은 일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신뢰감을 얻어야 합니다. 보호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안내원들 모두 전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탄탄하고 확고한 힘이 돼주어야 합니다.

세션 2:이주민들의 보호, 치유 및 지원시스템

2차 세계대전 이후 그리고 1990년대를 전후하여 세계 각 곳에서 일어난 전쟁과 갈등으로 인한 종족학살, 내전 등으로, 이들 소수민족·난민·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국내외 NGO와 지원 체제가 급속히 등장하였습니다.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박물관의 종족 학살 및 정의연구센터 소장 모피둘(Mofidul Hoque)씨는 “로힝야족의 대량학살과 난민 위기에 대한 보도와 전시를 통해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로힝야족의 위기는 국제적인 문제이며, 국제적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행동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각계각층에 촉구했습니다. 로힝야족과 같은 지역의 갈등에 국제사회가 개입할 수 없다면 주변국들이 최소한 손을 내밀어 신속히 대응하여, 더는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학자들과 개혁자들은 더욱더 많은 연구와 발표로, 국제사회에 알려야 하고,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에 대한 박해를 저지하기 위하여,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한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Hoque 소장의 이야기에 이어서 대만 출신의 연사인 리싱재단법인(The Garden of Hope Fundation)의 이주민 안내센터의 소장으로 있는 리 카일리 씨와 대만 국제 노동협회(TIWA)의 첸 쉬-리안 연구원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두 단체는 모두 대만의 이주근로자들을 위한 쉼터와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주 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학대·성폭행·고충을 위한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TIWA는 최초로 이주 근로자의 인권 문제로 대만 사회의 관심을 끈 비영리 단체 중 하나이며, 법 개정을 위한 격렬한 시위와 로비(그림 3~그림 5)를 통해 이주 근로자들의 보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3. 2년에 1번씩 거행하는 이주 근로자들을 위한 시위. 2022년 1월 16일. 시위의 주제는 “나에게도 고용주를 바꿀 수 있는 자유를!”

그림3. 2년에 1번씩 거행하는 이주 근로자들을 위한 시위. 2022년 1월 16일. 시위의 주제는 “나에게도 고용주를 바꿀 수 있는 자유를!”

그림4. 고용주를 자유롭게 바꾸지 못하도록 이주 근로자들을 가로막고 있는 부적절한 법안을 울타리로 상징.

그림4. 고용주를 자유롭게 바꾸지 못하도록 이주 근로자들을 가로막고 있는 부적절한 법안을 울타리로 상징.

그림5. 힘찬 소리로 불의의 울타리(갇힌 듯한 담장)를 넘어트렸다.

그림5. 힘찬 소리로 불의의 울타리(갇힌 듯한 담장)를 넘어트렸다.

10월22일 이주민 인권 전문 육성 워크숍

소수에서 다수로;수동에서 능동으로의 내러티브

마지막 날의 워크숍에서는 초국가적 이주민 인권 문제에 관심 없는 국가에서는 전시 내용을 결정하거나 해석할 때, 누가 그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탐구해 보았습니다. 세계 속의 글로벌 경제가 꾸준히 국제 이동성을 주도하는 가운데 잇따른 인권 이슈도 달아올라 각 대륙과 국경을 넘나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세계적 현상의 이면에는 정치적인 문제와 갈등으로 각국의 이민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우리는 이미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어느 정도 그들도 이 사회를 함께 구성하고 있으며, 우리와 유일하게 다른 점은 “누가 먼저 왔느냐”하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이주민"도 사회 속의 "대다수"이며, 모든 사회가 이민자들을 새로운 사회적 자본으로 바라보고 개방된 마음으로 포용해야 할 것입니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다문화적인 이해가 큰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박물관이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와 관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이러한 도전을 반영하고 고려하며 수용해야만, 이주민의 소리가 되는 박물관이 될 수 있고 사회적 소통과 상호작용을 추진할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기관·박물관 실무자 및 학자들의 지속적인 협력하에 대중들을 교육해야만 합니다. 정부가 이주민의 인권문제를 소홀히 하고, 심지어는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 같기 때문에, 박물관·문화 기관· NGO 및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긴밀히 연대하고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이번 포럼에서 나눈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

포럼에서 3일간의 토론은 전 세계의 박물관이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할 책임이 있음을 시사해 주었습니다. 이민자들과의 소통력도 필수 불가결하지만, 문화 전반에 걸쳐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의 훈련을 먼저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박물관의 임무는 완벽하게 갖춘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비판적 시각으로 전시를 기획하여,  사회대중에게 초국가적 이주민의 인권 문제를 환기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은 다양한 비영리단체 그리고 학교와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게 하고, 이러한 연결을 통해 이슈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동에서 능동으로의 내러티브: 2021년 10월 20~21일  국제 이민자 인권교육 온라인 워크숍 및 포럼을 통한 관찰 및 성찰

수동에서 능동으로의 내러티브: 2021년 10월 20~21일 국제 이민자 인권교육 온라인 워크숍 및 포럼을 통한 관찰 및 성찰